1/08/2018

리빙스턴 박사를 찾아서: 06: 우고고를 향해 3



수레는 기진맥진한 짐꾼 서너 명과 함께 거의 자정이 다 되어서 도착했다. 봄베이도 슬픈 사연을 가지고 함께 왔다. 잠시 짐을 땅에 내려놓고 진창에 빠진 수레를 꺼내는 것을 돕고 돌아오니, 짐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이었다. 그의 짐 속에는 짐을 보관하는 텐트와 큰 미제 도끼, 그의 유니폼 외투 두 벌, 셔츠들, 구슬들, 천, 화약, 권총, 손도끼 등이 있었다. 그는 남의 물건 훔치기를 좋아하는 셴시족의 소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언제나 홀로 뒤처진 사람을 잡으려고 카라반 뒤에서 잠복했다. 칠흑 같은 자정에 들은 그 우울한 이야기는 점잖게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격한 분노의 말이 난무했고, 죄를 참회하는 호위대장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적절한 대가로 그 모든 말을 다 들었다. 나는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더 화가 나서, 그가 저지른 잘못을 하나하나 다 꼽아보았다. 무할레흐Muhalleh에서 염소 한 마리를 잃어버렸고, 크하미시가 임비키에서 귀중한 재산을 들고 도망가는 것을 허용했다. 그는 자주 비난받아 마땅한 태만한 태도를 보였다. 당나귀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밤에 당나귀가 마실 물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당나귀를 묶어 두도록 했고 행군하는 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당나귀에 안장을 올려야 하는데 번번이 7시까지 잤다. 그가 준비만 일찍 했어도 6시에 행군을 시작했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불만 보면 불 앞에 힘없이 멍한 채 웅크리고 한없이 앉아있었다. 이제 마시카철 한중간에 짐을 저장하는 텐트를 잃어버렸으니, 천이 있는 짐들은 썩고 쓸모가 없어질 것이다. 우지지에서 내 보트를 만들려면 있어야 할 도끼도 잃어버렸다. 그리고 권총과 손도끼와 최고의 화약이 가득 담긴 플라스크까지 잃어버렸다. 그는 대장의 자격이 전혀 없었다. 이 모든 일을 고려해서 그를 그의 지위를 강등하고 그 자리에 마브루키 버튼을 임명하기로 했다. 울레디 또한 봄베이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대장의 자리에서 강등되었다. 그는 앞으로 어떤 병사들에게 어떤 명령도 내려서는 안 된다. 하지만 마브루키의 명령에 복종해야 했다. 마브루키는 봄베이 10여명과 울레디 20여명의 가치가 있었다. 봄베이에게 텐트, 도끼, 권총, 화약, 손도끼를 찾아서 밝은 대낮에 돌아오라는 명령을 내렸다.

카라반은 전날 밤 일로 완전히 지쳐서 어쩔 수 없이 다음 날 아침 떠나지 못하고 머물게 되었다. 봄베이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오라고 보내졌다. 킨가루, 위대한 마브루키, 꼬맹이 마브루키는 3도티어치의 곡식을 구해오라고 보내졌다. 그 정도는 있어야 우리가 이 황무지에서 그럭저럭 지낼 수 있었다.

3일이 지났다. 우리는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하며 병사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여전히 캠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는 동안 식량이 거의 바닥이 났고, 사냥감도 구할 수 없었고, 새들은 너무 사나웠다. 이틀 동안 총질로 겨우 솥 두 개를 채울 새를 잡았다. 들꿩, 메추라기, 비둘기 등이었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갔던 봄베이는 아무런 소득 없이 돌아왔고, 심한 치욕을 당했다.

네 번째 날 나는 킨가루와 두 마브루키가 어떤 지경에 처했는지 알아보라고 쇼를 두 명의 병사를 딸려 파견했다. 쇼는 저녁 무렵에 지독한 무쿤구루mukunguru 즉 말라리아에 걸려 다 죽어가는 몰골로 돌아왔다. 그래도 잃어버린 병사들은 데리고 왔다. 쇼의 병으로 병사들은 상황을 스스로 보고해야 했다.

그곳에서 캠핑하는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고, 맹렬한 비를 주의하지 않아서 모두 밤새도록 흠뻑 젖었다. 그래서 행군에 대한 열정이 다소 식었을지는 모르지만, 캠프를 떠날 때는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었다. 첫1마일은 붉은 흙길이었는데, 동서 쪽으로 완만하게 경사가 져서 물이 빠져 있었고, 비록 동쪽 끝에서 오래 지체되긴 했어도 숲은 걷기 좋은 환경이었다. 숲을 벗어나자 우리는 또 다른 사바나를 만나게 되었다. 비로 인해 그곳의 땅은 진창처럼 부드럽고 진한 모르타르처럼 끈적였고, 우리는 모두 유명한 아칸소 여행자의 운명이 될지도 모른다는 위협을 느꼈다. 그는 아칸소 지방에 수없이 많은 수렁 중에 하나에 높은 실크해트만 보일 정도로 깊이 빠졌었다.

쇼가 아팠다. 그래서 계속 땅에 처박히는 카라반을 전진시키는 임무가 모두 내게 지워졌다. 니암웨지족 당나귀들은 마치 진창에 뿌리를 내린 양 움직이지 않았다. 무역상들을 미치게 만드는 퍼붓는 빗속에서 폭풍우와 수렁을 의연하게 견뎌내지 못하는 봄베이와 울레디 같은 녀석들의 도움을 받아 꼼짝도 하지 않는 한 놈을 채찍질을 해가며 겨우 움직이게 하면, 다른 놈이 깊이 빠졌다. 마치 영원히 끝나지 않는 시시포스의 노역 같았다. 두 시간 동안 뼈 빠지게 고생해서 내 카라반을 사바나 대초원에서 대략 1.5마일 끌고 갔다. 그런데 성공을 자축할 새도 없이 초원에서 넘치는 빗물이 모인 깊은 천연 수로가 나타나 다시 멈추어야만 했다. 가슴 깊이의 물이 마카타Makata강으로 빠르게 흘러갔다. 당나귀들에서 짐을 내려 끌고 급류를 건넌 후 다시 짐을 실었다. 이 일에 꼬박 한 시간이 걸렸다.

나무가 무성한 숲을 뿔뿔이 흩어져 가로지르자, 곧 강처럼 불어난 또 다른 개울이 발길을 막았다. 다리가 쓸려 내려가서, 사람은 수영으로, 짐은 물에 띄워 개울을 건너야 했다. 두 시간 이상 지체되었다. 이 두 번째 개울가를 떠나 진짜 마카타 강 왼쪽 강변을 따라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풀과 수수 줄기를 헤치며 첨벙거리며, 물살을 가르며, 때로 수영하듯, 휘청휘청 진창 속을 걸었다. 그러나 강이 급격히 휘어져 더 이상의 진척을 막았다. 다음날 강을 건너는 것이 바람직했다. 그 끔찍했던 날 겨우 6마일을 걸었지만, 행군 시간은 10시간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