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2018
리빙스턴 박사를 찾아서: 13: 탄가니카 호수 탐험 4
넷째 날에 우리는 우룬디Urundi에 있는 모래투성이 섬 니아비그마Nyabigma에 도착했다. 우리는 이 섬에 도착하기 30분 전에 우지지와 우룬디의 경계선을 지났다. 인구가 많은 카군가Kagunga의 무트와레Mutware[추장]과 마을사람들처럼 국경을 넘어 우지지로 이주한 룬디족Warundi 무리들이 있기는 해도, 음샬라Mshala강은 두 지역을 정확하게 분리하는 경계선으로 여겨진다. 또한 작은 지지족Wajiji 몇 무리도 이곳에 있다. 그들은 카소크웨Kasokwe강, 나무신가Namusinga강, 루아바Luaba강에 의해 형성된 삼각주들의 비옥한 땅에서 이득을 취해왔다. 세 강 중 카소크웨Kasokwe강, 나무신가Namusinga강은 이 만에서 탄가니카 호수로 들어가고, 이 만의 어귀에 니아비그마Nyabigma 섬이 있다.
니아비그마 섬에서 곶에서 끝나는 거대한 산맥이 깊게 휘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상당히 아름답다. 거대한 혹 같고 용마루 같고 불규칙한 산들의 윤곽이 매우 인상적이다. 깊은 계곡들과 갈라진 틈들은 어딘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원한 많은 시내와 강의 배출구 역할을 하고, 희뿌옇고 양털처럼 몽실몽실한 하늘이 거의 항상 산 정상을 휘감고 있다. 산기슭에서 넓고 형언할 수 없이 풍요로운 충적토 평원이 펼쳐진다. 야자수, 플랜테인 나무와 더불어 넉넉한 그늘을 제공하는 다른 나무들이 평원에 가득하다. 어디를 봐도 무리 지어있는 마을들이 보인다. 이 충적토 평원으로 키툰다Kitunda 곶의 북쪽에서는 루아바Luaba 또는 Ruaba강이, 그 곶의 남쪽에서는 카소크웨Kasokwe강, 나무신가Namusinga강, 음샬라Mshala강이 흘러 들어간다. 탄가니카 호수로 물을 방출하는 강들의 모든 삼각주들은 거대하게 자라는 품종의 풀 마테테matete와 파피루스가 빽빽하게 자라서 형성된 울타리로 모두 가장자리가 에워싸여 있다. 루아바와 카소크웨의 삼각주 같은 몇몇 삼각주들에는 습지가 형성되어 왔다. 그곳에 있는 마테테와 파피루스 정글은 뚫고 들어갈 수가 없다. 그 정글들 깊숙이 조용하고 깊은 물웅덩이가 있고, 거위, 도요새, 오리, 홍머리오리, 물총새, 따오기, 두루미, 황새, 펠리컨 등 다양한 수생 조류가 그곳에 출몰한다. 하지만 사냥감을 추적하는 사냥꾼이 그들의 서식지에 가기는 매우 어렵다. 대개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위험은 이 습지들의 반역적 본질에 잠재하기도 하지만, 이 지역들에서 젖은 발과 젖은 옷에 예외 없이 따라붙는 끔찍한 열병의 공격일 수도 있다.
니아비그마 섬에서 우리는 각 대원에게 10차례를 쏠 수 있는 탄약을 나눠주며 다다음 정박지에서 만나게 될 룬디족Warundi과의 싸움에 대비했다. 그들이 이방인에 대한 편견을 너무 겉으로 드러내며 싸움을 걸어온다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다섯째 날 새벽, 우리는 천국 같은 니아비그마 섬을 떠나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키툰다Kitunda 곶에 도착했다. 이 곶은 역암질 사암이 낮고 평평하게 깔려있었고, 그 암석은 루아바강과 자매 시냇물들을 탄생시킨 그 위대한 구부러진 산맥의 기슭에서부터 약 8마일 동안 펼쳐져 있었다. 그 깊은 만을 가로지르니 만의 어귀에 루아바강의 삼각주가 있고, 우리는 카소푸Kasofu 곶에 오게 됐다. 근처에 마을들이 많이 있었다. 그 지점부터 우리는 연이은 뾰족하게 튀어 나온 곳 또는 곶들, 키곤고Kigongo, 카툰가Katunga, 부굴루카Buguluka 등을 보았고, 무쿤구Mukungu에서 아름다운 위치에 있는 정박지에 도착하기 전에 그것들을 모두 지났다.
우리가 다섯째 날에 머물렀던 무쿤구에서 우리는 홍가honga, 즉 조공을 요구받았다. 호수 항해 동안 우리가 의지했던 천과 구슬은 내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 둘 중 연장자이자 경험도 많고 이 무리의 ‘대장’이었던 박사가 그와 같은 모든 요구에 응하는 일을 담당했다. 홍가를 결정하는, 그 지루하고 영혼을 지치게 하는 과정을 수도 없이 겪었지만 나는 그 위대한 여행자가 그 일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매우 궁금했고 보고 싶었다.
무쿤구의 마테코Mateko (무트와레Mutware보다 낮은 사람)가 2.5도티를 요구했다. 그는 날이 어두워지고 나서 조금 있다 요구의 내용이 우리에게 알려지게 했다. 박사가 우리에게 아무것도 가져온 것이 없는지 물었고, 이런 답을 들었다. “없습니다. 무엇을 가져오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홍가를 내면, 우리가 다시 돌아왔을 때 마테코가 우리에게 무언가를 줄 준비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리빙스턴은 이 말을 듣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마테코가 즉시 그의 앞으로 나왔고, 박사는 그에게 말했다. “글쎄, 지금 당장 당신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줄 수 없고 우리가 돌아왔을 때 무언가를 주려고 생각했다면, 우리도 그때까지 홍가를 가지고 있는 게 나을 것 같소.” 마테코는 이 말에 놀라서 그 같은 제안에 즉시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 그는 만족스러워 보이지 않았지만, 우리는 반나절도 더 기다려서 위가 거의 텅 비었으니 양 한 마리를 작은 것으로 가져오라고 그를 재촉했다. 우리가 제기한 이의는 성공적이었다. 그 늙은 남자는 서둘러 양 한 마리와 달콤하지만 강한 조가zogga 또는 종려주[야자즙을 발효시켜 만든 것]가 든 3갤런짜리 항아리를 가져왔고, 박사는 그 대가로 2.5도티의 천을 그에게 주었다. 양은 도살되었고 우리의 소화력은 왕성했기에 양고기는 우리에게 적합했다. 그러나 조가 또는 종려주의 효과는 비극이었다! 리빙스턴 박사의 헤아릴 수 없이 귀중한 조수인 수시와 내 카라반의 대장인 봄베이는 카누의 망을 보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취하게 만드는 종려주를 너무 자유롭게 들이켜서 곯아떨어졌고, 박사와 나는 다음날 아침에 귀중하고 없어서는 안될 몇 가지 물건의 분실을 아쉬워해야 했다. 분실물 중에는 앞에서 언급된 박사의 900패덤짜리 측연선과, 핀pin, 림rim, 그리고 central-fire cartrige[center-fire로 추정; 기저부 중앙에 뇌관이 있는 카트리지라고 함] 등 내 총 500발용 부속, 또한 내 것인 머스킷 소총 총알 90발이 있었다. 이것들 외에도 적대적 룬디족의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될 커다란 밀가루 자루 하나와 박사가 비축해둔 설탕을 통째로 도난을 당했다. 이번으로 내가 봄베이의 신뢰성에 의지했다 커다란 손실을 입은 것이 세 번째였다. 나는 스피크가 그에 대해 쓴 요란스러운 추천사를 그처럼 완전히 신뢰했던 것을 99번 쓰라리게 후회해야 했다. 그 미개한 도둑들이 보트와 보트에 실린 것, 그리고 노예로 쓸 수 있는 봄베이와 수시까지 몽땅 가져가지 않은 이유는 오직 그들의 천성적 비겁함 때문이었다. 나는 그들이 박사의 설탕을 보고 얼마나 기뻐하고 놀랐을지 상상이 된다. 설탕 맛을 보고 놀라운 맛에 깜짝 놀랐을 것이며 틀림없이 순구족Wasungu[백인]의 이상한 무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들이 훔쳐간 폭발성 총알과 림 카트리지rim cartridge[rimmed flange or flanged cartridge; 총알의 한 종류로 추정]로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기만을 진심으로 바란다. 치명적 내용물의 특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상자를 열 때 그것이 바로 판도라의 상자라는 것을 상자의 내용물이 증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