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2018

리빙스턴 박사를 찾아서: 07: 11



7장. 마렌가 음칼리, 우고고, 우이안지를 거쳐 우니아니엠베로 (11)



6월 10일, 우리는 4시간 반 동안 행군해서 키티Kiti에 도착했고, 감정을 잘 자제하지 못하는 하메드가 비통에 잠겨 이곳에 머물러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카이사르인 줄 알았던 그는 알고 보니 우유부단한 안토니우스였다. 그는 아끼던 노예 처녀의 죽음과 디쉬-대쉬(아랍식 셔츠) 다섯 벌과 소매가 은색이고 금색 수가 놓인 재킷들의 손실을 애도해야 했다. 자신의 신분에 걸맞은 상인이 되었기 때문에 그 옷들을 입고 위엄 있는 모습으로 우니아니엠베에 들어가려고 생각했었는데, 옷들이 종적을 감춘 세 명의 하인들과 함께 사라졌다. 더불어 구리 쟁반들과 쌀, 필라우pilau [볶은 밥을 고기, 야채 등과 함께 수프로 찐 중동의 요리]용 접시들, 천 꾸러미 두 개도 도망친 은그와나족 짐꾼들과 함께 사라졌다. 내 아랍인 하인 셀림이 그에게 “셰이크흐 하메드님, 여기에서 무엇을 하십니까? 저는 당신이 우니아니엠베로 가는 길 위에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내가 내 친구 트하니를 뒤에 떨어뜨려 놓고 갈 수 있겠나?”라고 대답했다.

키티에는 소와 곡식이 풍부해서, 우리는 너그러운 비율로 음식을 물물교환할 수 있었다. 우로리Urori 근처의 우킴부Ukimbu에서 이주해온 킴부족Wakimbu은 조용한 부족이었다. 그들은 전쟁보다는 평화로운 농사를, 정복하기보다는 자신들의 가축을 돌보며 살기를 선호했다. 전쟁의 소문이 조금이라도 돌면 재산을 정리해 가족들과 함께 멀리 떨어진 미개척지로 이주해서 땅을 개간하고 상아를 얻으려 코끼리를 사냥했다. 우리가 본 바에 따르면 그들은 훌륭한 종족이었다. 무장이 잘 돼 있어서 그들의 수나 무기로 볼 때 다른 부족과 대결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나로 뭉치지 않는 성향이 그들을 약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여러 작은 무리에 불과했다. 각 무리는 각자의 추장에 의해 통치되었다. 그들이 연합만 했다면 적들이 함부로 여길 수 없는 전선을 형성했을 것이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키티에서 15마일 떨어진 음살랄로Msalalo였다. 도망친 대원들과 잃어버린 귀중한 물건을 찾던 하메드는 아무 소득 없이 우리의 뒤를 따랐다. 그러나 그는 음살랄로에 캠프를 설치한 우리를 보고 또 지나쳐 가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짐꾼들이 그를 막았다. 이미 오랜 시간 동안 행군했기 때문이었다.

15일[실수인 듯. 12일로 추정됨]에 3시간 반 동안 행군해서 우물이 있는 은가라이소Ngaraiso에 도착했다. 발전하고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그곳 식량 가격은 우니암보기의 절반이었다. 남쪽으로 2시간 동안 행군하면 옛날 길 위에 지웨흐 라 음코아Jiweh la Mkoa가 있다. 바가모요를 떠나 우리가 여행하고 있는 길은 이제 빠르게 우리를 그곳으로 인도하고 있었다.

우니아니엠베가 가까웠고 최근 긴 행군 동안 짐꾼과 병사들이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나는 3도티를 주고 수송아지 한 마리를 사서 잡아 특별 선물로 하사했다. 또한, 이 지역에서 구할 수 있다면 각자의 입맛에 맞게 작은 호사를 누리라고 모두에게 빨간 구슬 1크헤테khete씩을 주었다. 우유와 꿀은 넘치게 많았다. 우리 돈으로 치면 40센트 정도 되는 1슈카로 고구마 3프라실라흐[1프라실라흐는 35파운드]를 샀다.

6월 13일 우리는 짧게 8.75마일을 행군해서 지웨흐 라 신가Jiweh la Singa지역에 있는 마군다 음칼리의 마지막 마을에 도착했다. 이 마을에 사는 킴부족은 자신들이 사는 마을을 콘술리Konsuli라고 부르는데 아랍인들은 쿠수리Kusuri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는 많은 사례 중 하나일 뿐이다. 아랍인들은 많은 마을과 지역의 원래 이름을 엉터리로 불러 와전하고 있다.

은가라이소에서 쿠수리로 오는 길에 우리는 지금 한창 번성하는 키루루모Kirurumo의 마을을 지났다. 근처에 번성하는 많은 다른 마을들과 더불어 함께 번성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가 그 마을을 지날 때, 마을 사람들이 무순구에게 인사하러 나왔다. 백인이 도착하리라는 소식은 떠벌리기 좋아하는 앞서간 내 카라반들에 의해 오래전부터 퍼져있었다. 그 카라반들은 백인의 병사들에 대한 소문 덕분에 다루기 힘든 지웨흐 라 음코아 지역의 동족들과 전쟁을 치르지 않고 수월하게 행군했을 것이다.

좀 더 행군하니 술탄 빈 모함메드bin Mohammed가 차지하고 있는 커다란 크함비가 나왔다. 그는 지체 높은 가문에서 태어난 오만 출신 아랍인이었다. 내가 곧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는 나를 환영하러 나왔고 자신의 크함비로 초대했다. 그의 텐트 안에 하렘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나는 텐트 안으로 안내받지 않았지만, 야외에 카펫을 깔아 손님 맞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는 내 건강과 길에서 일어난 일들, 잔지바르나 오만의 최근 소식 등에 관한 통상적인 질문을 마치고 나서 천이 많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것은 보통 돌아가는 카라반 주인들이 하는 질문이었다. 그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탄가니카Tanganika나 기타 상아가 모이는 곳에서 천을 최대한 많이 사용해 상아를 구하려는 열망 때문에 돌아가는데 필요한 몫의 천을 남겨둬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내게는 해안에서 카라반을 꾸리며 준비한 천 가운데 행군 동안 내 일행에게 식량을 공급할 용도의 천 한 덩어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당당하게 없다고 대답할 수 있었다.

나는 쿠수리에서 하루 동안 쉬기로 결정했다. 연이어 긴 행군을 했고, 우이안지의 지웨흐 라 신가 Jiweh la Singa 지역과 우니아니엠베의 투라Tura 지역 사이에 있는 사람이 살지 않는 황무지를 가로지르는 이틀간의 행군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내 카라반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하메드는 사이드 빈 살림Sayd bin Salim에게 내 도착 소식을 전하고 나를 위한 템베를 요청을 해놓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먼저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