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2018
리빙스턴 박사를 찾아서: 11: 우카웬디, 우빈자, 우흐하를 지나 우지지로 4
[10월] 28일 아침 캠프를 떠나려는데 물소 떼가 유유히 걸어서 시야로 들어왔다. 빠르게 다시 조용해졌지만 너무 늦었다. 이미 그 동물들은 자신들에게 위험이 닥쳤다는 것을 깨닫고 놀랐다. 우리는 그들을 살금살금 따라가기 시작했지만, 곧 그들이 질주하는 천둥 같은 소리를 들었다. 그들을 더 뒤쫓는 것은 쓸모 없는 짓이었다. 게다가 우리는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을 통과해야 하는 긴 행군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이날 길은 거대한 사암과 철광석이 깔린 곳으로 우리를 이끌었다. 물은 끔찍했고 충분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굶주림이 우리의 얼굴을 응시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여섯 시간을 걸었고, 어디에서도 경작의 흔적을 보지 못했다. 내 지도에 의하면 우리가 말라가라지강에 도착하려면 아직도 두 번 더 긴 행군을 해야 했다. 만일 버튼 대령이 그 강의 위치를 맞게 표시해뒀다면 그렇다. 하지만 원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우리는 이날 말라가라지강에 도착했어야 했다.
[10월] 29일 우리는 캠프를 떠났다. 그리고 몇 분 후에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지금까지 봤던 풍경 중에 가장 장엄한 풍경 속에 있게 되었다. 그 지역은 거칠고 좁은 협곡들에 의해 사방으로 갈라져 있었는데, 협곡들은 모든 방향을 향했지만 북서쪽을 향하는 것들이 많았다. 협곡들의 양쪽 사면에는 거대하고 네모 반듯한 노출된 바위(사암) 덩어리들이 솟아있었는데, 종종 높이 솟은 둥근 모양도 있었고, 피라미드 모양도 있었고, 위가 잘린 원뿔형도 있었고, 반 원통 모양도 있었다. 산줄기 등성이는 뾰족하고, 울퉁불퉁하고, 바위가 드러난 있었고, 식물은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것들만 조금 있었다. 그 지역에서는 협곡으로 갈라진 지역을 빼고, 갈라져 있어도 흙이 좀 있는 거대한 언덕의 꼭대기나 정면이 보이는 가파른 붉은 황토빛 경사면의 아래쪽에서 불안정하지만 거주가 가능할 것 같았다.
떨어져 나온 위협적인 바위 덩어리 천지였던 바위투성이 좁은 계곡들을 따라 내리막 길들이 길게 이어졌고, 그 길들은 우리를 한 협곡으로 이끌었다. 그 협곡은 건조하고 돌투성이였고, 주변에 1000피트 높이의 산들이 우뚝 솟아있었다. 우리는 그 협곡을 따라 갔다. 협곡은 모든 방향으로 휘돌았지만 점점 넓어졌고, 마침내 한 평원으로 이어졌고 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협곡을 벗어나는 길은 낮은 산등성이를 지나 북쪽으로 향했다. 우리 눈에 버려진 정착지들이 들어왔다. 그곳 마을들은 가파르고 위압적인 성곽 같은 바위 무더기들 위에 있었다. 우리는 다섯 시간 반의 쉼 없는 빠른 행군을 끝내고, 높이는 70피트가 넘고 지름은 50야드쯤 되는 곧추 선 바위 근처에 캠프를 설치했다.
대원들은 매우 배가 고팠다. 그들은 자신들의 고기와 곡식을 20시간 전에 모두 먹어 치웠고, 곧 음식을 구할 가능성도 없었다. 내게는 오직 밀가루 1.5파운드밖에 없었고, 그것은 45명이 넘는 대원이 입맛을 다시기에도 부족할 양이었다. 하지만 내게는 차 30파운드와 설탕 20파운드가 남아 있었다. 캠프에 도착한 즉시, 모든 주전자에 물을 채워 불에 올려 모두를 위해 차를 만들라고 명령했다. 모두에게 1쿼트[1리터 가량]의 뜨겁고 감사한 음료를 주었다. 설탕은 충분히 넣었다. 사람들이 슬그머니 일어나 야생 과일을 찾으러 무리 지어 밀림 깊숙이 들어갔다. 그리고 곧 숲 복숭아와 타마린드 열매로 가득 찬 바구니들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것으로 허기를 채울 수는 없었지만, 조금 누그러뜨리기는 했다. 그날 밤 잠자리에 들기 전이었는데, 은그와나족Wangwana이 음식을 달라며 ‘알라’에게 큰소리로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음식을 구할 때까지 행군을 계속하기로 각오하며 아침 적당한 시간에 일어났다. 음식을 구하겠다는 각오가 없었으면 우리는 완전한 피로와 심신허약으로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코뿔소들의 발자국이 천지였고, 물소는 엄청 많아 보였다. 그러나 한 마리도 보지 못했다. 우리는 수십 개의 가파른 언덕을 넘었고, 건조하고 돌투성이인 작은 협곡 바닥까지 빈번하게 내려갔다. 그러고 나서 마침내 한 계곡으로 들어갔다. 계곡 한쪽에는 수직 사면들을 가진 한 삼각형 모양 산이 있었고, 다른 쪽에는 언덕 세 개가 한 무리인 것처럼 눈에 띄었다. 계곡을 따라 아래로 행군했다. 계곡의 건조하고 빛 바랜 풍경은 곧 선명한 초록으로 바뀌었고, 저 멀리 숲이 하나 보였다. 그리고 곧 우리는 옥수수 밭들 사이에 있었다. 마을이 있는지 주변을 자세히 살폈고, 우리 오른쪽으로 아득히 먼 곳에 삼각형 모양의 높은 언덕이 있고, 그 정상에 마을이 하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커다란 환호성이 일어났다. 대원들은 짐을 내동댕이치고 음식을 달라고 아우성치기 시작했다. 자원해서 천을 가지고 가파른 언덕들을 넘어 마을에 가서 가격이 어떻든 음식을 구해올 자원자를 받았다. 서너 명이 힘차게 떠났고, 우리는 완전히 지쳐 땅바닥에 앉아 쉬었다. 약 한 시간 후 음식을 구하러 갔던 무리가 음식이 풍부하다는 기쁜 소식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 마을은 은조게라의 아들 ‘웰레드 은조게라Welled Nzogera’의 마을로 불렸다. 이것으로 우리는 우리가 우빈자Uvinza에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은조게라는 우빈자의 최고 추장이었다.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얻었다. 아버지 은조게라는 말라가라지강 계곡에 있는 염전들을 두고 로칸다-미레Lokanda-Mire와 전쟁 중이었고, 이 전쟁 때문에 보통 다니는 길로 우지지까지 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들 은조게라가 대가를 지불한다면 우리를 안전하게 북쪽 길을 통해 우지지로 데리고 갈 길잡이들을 기꺼이 제공하겠다고 했다.
우리의 미래의 모든 것을 낙관하며 우리는 기분 좋은 활기를 즐기기 위해 캠프를 설치했다. 우카웬디 숲과 밀림을 지나는 동안의 근심과 궁핍이 우리에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시킨 덕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