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018

리빙스턴 박사를 찾아서: 10: 우코논고의 음레라로 10



10월 7일 일요일, 우리는 캠프를 철수했다. 고기를 사랑하고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은그와나족에게는 엄청나게 슬픈 일이었다. 그들은 아침 일찍 봄베이를 내세워 하루 더 머물 것을 간청했다. 그것은 늘 있는 일이었다. 그들은 고기가 있을 때면 언제나 일에 대해 자제할 수 없는 반감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 봄베이는 이틀을 쉬고도, 그동안 실컷 고기를 포식했음에도, 그들로부터 그런 요청을 떠맡고 내게 온 것에 대해 호된 잔소리를 들었다. 계속되는 무거운 발걸음과 그로 인한 피로보다 고기가 가득 든 냄비들이 그의 입맛에도 더 맞았기 때문에 봄베이 역시 최고로 기분이 좋았던 것이다. 나는 그의 얼굴이 심통 맞게 변하고 그의 거대한 아랫입술이 아래로 축 늘어지는 모습을 보았다. 마치 ‘네가 직접 그들을 움직이게 해라, 이 못되고 모진 인간아! 나는 너를 돕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키란고지kirangozi[길잡이]에게 나팔을 불라고 명령하자 불길한 침묵이 뒤를 따랐다. 의례껏 하던 단조로운 노래와 구호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대원들은 언짢은 듯한 태도로 짐을 지려 몸을 돌렸고, 우리의 노련한 길잡이인 거대한 아스마니Asmani가 탄가니카Tanganik까지 가는 가이드로 내게 고용된 것을 불평하는 투덜거림이 들렸다. 그래도 그들은 마지못해 출발했다. 나는 낙오자들을 재촉하기 위해 내 총 운반자들과 함께 대열의 뒤에 있었다. 30분쯤 지나서 나는 카라반이 완전이 멈춰있는 것을 목격했다. 대원들은 짐들을 땅에 던져놓고 삼삼오오 모여 화를 내며 흥분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셀림의 어깨에서 내 2연발총을 꺼내고, 산탄 열두 발을 택해 그 중 두 발을 각 총열에 밀어 넣었다. 그러고 나서 리볼버들을 재빨리 쓸 수 있도록 준비하고 그들을 향해 걸어갔다. 내가 다가오자 총을 집어 드는 대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무리들과의 거리가 30야드 이하가 되자 두 남자의 머리가 왼쪽 개미탑 위로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의 총열은 대충 길을 향했다.


나는 멈춰서서 왼쪽의 허공으로 내 총의 총열을 돌렸다. 그러고 나서 침착하게 그들을 겨냥하고, 나와서 내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머리를 날려버리겠다고 위협했다. 그 둘은 거대한 아스마니와 그의 공공연한 단짝 동반자 마브루키였다. 그들은 셰이크흐 빈 나시브 Sheikh bin Nasib의 가이드였다. 그와 같은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들은 바로 나왔다. 하지만 아스마니를 계속 주시하니, 그는 총을 즉시 발사할 수 있도록 손가락을 방아쇠로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다시 총을 들어올려 총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즉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스마니는 능글능글 웃으며 삐딱한 자세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의 눈에서는 살의를 띈 강렬한 눈빛이 번뜩였다. 마브루키는 천천히 그의 머스킷총 약실에 화약을 넣으며 살금살금 내 뒤로 갔다. 하지만 나는 민첩하게 총을 돌려 총구를 그의 사악해 보이는 얼굴에서 약 2피트 떨어진 곳에 들이 밀고 즉시 총을 내려놓으라고 명령했다. 그는 재빨리 손에서 총을 떨어뜨렸다. 내가 총으로 그의 가슴을 힘껏 찌르자, 그는 비틀거리며 내게서 몇 피트 멀어졌다. 이제 나는 아스마니에게 고개를 돌려 총을 내려놓으라고 명령하며 방아쇠를 부드럽게 조금 눌렀더니 총이 긴장한 듯 움직였다. 어떤 사람도 그 순간의 아스마니 보다 자신의 죽음에 더 가까이 있지는 않았다. 나는 그의 피가 흐르기를 원치 않았다. 피를 보는 상황을 피하고자 모든 가능한 수단들을 기꺼이 시도할 의사가 있었다. 하지만 만일 내가 이 난폭한 녀석을 제대로 으르지 못하면 내 권위는 끝장이었다. 진실은 그들이 그 길로 행군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 그들을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유일한 방법은 압도하는 힘으로 내 힘과 의지를 행사하는 것뿐이었다, 그에게 불복종에 대한 대가를 죽음으로 치르게 하는 한이 있어도. 나는 아스마니가 그의 지구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지났다고 느끼기 시작하고 있었고, 아스마니는 자신의 총을 어깨로 들어올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한 그림자가 그의 뒤에서 올라오더니 초조하고 다급한 동작으로 그의 총을 옆으로 밀쳤다. 그러고는 마브루키 버튼의 공포에 질린 목소리가 들렸다.

마브루키는 “세상에, 어떻게 주인에게 총을 겨누느냐?”라고 하더니 내 발치로 자신의 몸을 던지고 내 발에 입을 맞추려고 하며 그를 벌하지 말라고 간청했다. 그러고는 “이제 모두 끝났습니다. 더 이상의 다툼은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조용히 탄가니카Tanganika 호수까지 갈 것입니다. 그리고 신의 뜻대로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늙은 무순구Musungu(리빙스턴)를 우지지Ujiji에서 찾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대원들이여 말해보아라, 우리는 자유민이다, 그렇지 않나? 우리는 탄가니카까지 더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가지 않을 것인가? 그렇다면 주인님에게 한 목소리로 말하라”

그들 모두 "Ay Wallah! Ay Wallah! Bana yango! Hamuna manneno mgini!"라고 외쳤다. 문자 그대로 번역한다면 “네, 신의 뜻에 따라! 네, 신의 뜻에 따라! 내 주인님! 다른 말은 없습니다.”라는 뜻이다.

“주인님께 용서를 구하라. 그러지 않을 거면 네 길을 가라”라고 마브루키가 엄숙하게 아스마니에게 말했다. 아스마니는 우리 모두 흡족할 만큼 용서를 청했다.

나는 봄베이Bombay와 암바리Ambari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를 용서하기로 했다. 비록 잘 진압되긴 했어도, 그들은 폭동의 선동자들이다. 봄베이는 내 대장으로서 나쁜 기질의 모든 징후를 발견하고 애초에 말 한 마디로 싹을 자를 수 있었다. 할 마음만 있었으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하지 않았다. 그는 그의 동료들 중 가장 비겁한 녀석보다 더 행군을 싫어했다. 그리고 그것은 그가 겁쟁이라서가 아니라 빈둥거리기를 좋아해서였다.

다시 행군하라는 명령이 내려졌고, 각자는 놀라울 만큼 기민하게 자신의 짐을 지고 빠르게 줄지어 시야를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