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2018

리빙스턴 박사를 찾아서: 11: 우카웬디, 우빈자, 우흐하를 지나 우지지로 5



나는 내 일기에서 당시 행군에 관해 쓴 것을 발췌하려 한다. 우리에게 일어났던 사건들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이고, 그 기록의 도움 없이 다양한 경험을 온전히 이야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발췌한 글들은 그날그날 하루를 마감하며 쓰고 기록된 것이기 때문에, 내 생각에, 지금 기억하고 있는 빛바랜 건조한 사실의 기술보다는 더 흥미로울 것이다.

10월 31일. 목요일.

우리는 꼭대기에 은조게라의 아들이 세운 요새가 있는 삼각형 모양의 산 기슭을 떠난 후 상당한 시간 동안 동북동을 향해 걸었다. 우리와 말라가라지강으로 가는 직선 경로 사이에 늪이 있는데, 그 늪의 깊고 건널 수 없는 부분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계곡은 이 늪을 향해 급경사를 이루고 있었다. 늪은 세 개의 광대한 산등성이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들였다. 곧 우리는 방향을 북서쪽으로 바꾸고 이 늪을 건널 준비를 했다. 우리가 늪의 동쪽 가장자리에서 멈추자, 길잡이들이 우리가 늪을 건너려는 곳의 몇 야드 위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을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한 아랍인과 35명의 노예로 구성된 그의 카라반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들은 갑자기 가라앉아 시야에서 사라졌고, 이후 그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 늪의 폭은 수백 야드는 되어 보였고, 늪 표면에서는 풀이 그물처럼 얽혀 빽빽하게 자랐고, 매우 부패한 물질이 뒤섞여있었다. 늪 중앙과 아래에는 넓고 깊고 빠른 수류가 흘렀다. 길잡이들이 늪을 가로질러 앞으로 나아가자 대원들은 신중하게 발을 디디며 슬그머니 그 뒤를 따랐다. 그들이 중앙쯤에 도착하자, 우리 눈에 풀로 형성된 불안정한 다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자연이 우리를 위해 제공한 다리였다. 이 다리는 폭풍이 지나간 바다의 너울처럼 느리고 묵직하게 위아래로 출렁거렸다. 탐험대의 당나귀 두 마리가 움직인 곳에서 풀의 파도가 1피트 높이로 일어났다. 갑자기 그 중 한 마리가 운 없게도 꼬꾸라졌다. 넘어진 당나귀가 다시 일어나지 못하자 곧 깊은 웅덩이가 생겼고, 웅덩이는 빠르게 물로 채워졌다. 하지만 열 명의 대원들이 도와서 우리는 당나귀를 힘껏 들어올려 단단한 곳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두 마리 모두 빠르게 건너도록 안내하며 카라반 전체가 무사히 늪을 건넜다.

늪을 건너 우리는 북쪽을 향해 출발했고, 마음에 드는 지역에 도착했다. 모든 면에서 농장주에 알맞은 곳이었다. 거대한 바위가 여기저기 솟아있었고, 바위의 갈라진 틈에서 나무들이 위풍당당하게 자랐고, 우거진 나뭇잎 아래에는 마을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우리는 천에 욕심을 내는 다양한 지배자들을 봤는데, 은조게라 사람들의 어린 아들의 존재가 그들로 하여금 착취하려는 성향을 절제하게 했다. 염소와 양의 가격이 현격히 쌌고, 상태도 좋았다. 그래서 말라가라지 강 근처에 도착한 것을 기념할 겸, 염소 여덟 마리를 도축해 대원들에게 제공했다.

11월 1일.

캠프를 떠나서 북서쪽으로 갔다. 한 산비탈을 내려가며 우리는 간절히 보고 싶었던 말라가라지강을 보았다. 강의 폭은 좁았지만 깊이는 깊었고 높은 산들 틈에 있는 계곡을 따라 흐르고 있었다. 물고기를 잡아먹는 새들은 강가의 나무들 위해 줄지어 앉아 있었고, 많은 마을이 주변에 산재했다. 식량은 풍부했고 가격도 저렴했다.

우리는 말라가라지강의 왼쪽 강가를 따라 이삼 마일 걸어서 키알라Kiala라는 사람을 통치자로 인정하는 정착지들에 도착했다. 나는 즉시 강을 건널 수 있기를 고대해왔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우리는 어떤 협상이 있을 때까지 캠프를 치고 기다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말에 이의를 제기하자, 우리가 원하면 강을 건널 수 있지만 어떤 빈자 부족원Mvinza의 도움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은 멈추라고 강요당해서, 여러 마을들 중 한 마을의 중앙에 텐트를 쳤고, 오두막집들 중 한 곳에 짐을 저장하고 병사 네 명에게 지키라 했다. 위대한 추장 은조게라의 장남을 키알라Kiala에게 대사로 보내서 평화로운 카라반이니 강을 건너도록 허락해줄 것을 요청했다. 키알라는 천 56[도티]를 지불한 후 강을 건너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56[도티의] 천은 거의 한 꾸러미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 다시 외교술을 발휘할 기회였다. 봄베이Bombay와 아스마니Asmani에게 홍가honga[조공]와 관련해서 키알라를 상대할 권한을 부여했고, 홍가가 25도티를 넘지 않도록 했다. 아침 6시에 두 대원은 7시간동안 이야기해서 은조게라를 위한 것 13도티와 키알라를 위한 것 10도티를 내라는 요구를 받아서 돌아왔다. 불쌍한 봄베이는 목이 다 쉬었지만, 아스마니는 여전히 미소를 띠고 있었다. 나는 강도질이나 다름 없는 터무니없는 요구가 더 나빠지지 않은 것을 자축하며 그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다.

세 시간 후에 다른 요구가 들어왔다. 키알라는 그의 아버지가 보낸 추장 두 명의 방문을 받았는데, 그 추장들은 백인 한 명이 나루터에 있으니 총 두 자루와 화약 한 통을 요구하라는 명령을 받고 온 것이었다. 그러나 이 시점에 내 인내심은 바닥이 났다. 나는 약탈을 허가할 생각이 없고 그런 식으로 절대 약탈당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원하면 힘으로 내게서 빼앗아 가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밤 11시까지 봄메이와 아스마니는 추가적 요구사항에 대해 협상했고, 논쟁했고, 말다툼을 벌였고, 위협했다. 협상이 더 길어지면 그들이 너무 지껄여 자신을 미치게 만들 것이라며 봄베이가 회의를 중단해서 끝이 났던 것이다. 나는 봄베이에게 천 2[도티]를 가져가서 두 추장에게 하나씩 주라고 했다. 그리고 그들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하면, 싸울 수 밖에 없었다. 선물은 받아들여졌고, 협상은 자정에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