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2018
리빙스턴 박사를 찾아서: 11: 우카웬디, 우빈자, 우흐하를 지나 우지지로 3
사냥꾼의 지상천국인 맑고 투명한 음탐부강이 흐르는 계곡은 다음날 아침 우리에게 버림을 받았다. 카웬디족Wakawendi에게 임레라[임레라Imrera는 술탄의 이름이자 술탄의 영역의 이름으로 추정됨]의 땅으로 알려진 정착지로 가기 위해서였다. 그곳은 윙윙거리는 바람 소리만 들리는 사막이라도 되는 양 우리에게 아무런 관심을 일으키지 못했다. 우리가 [임레라에서] 캠프를 설치했던 곳에서 가까운 마을은 이타가Itaga라고 불렸는데, [우카웬디의] 루사와Rusawa 구역에 속했다. 음탐부강을 건너자마자 우리는 지역 원주민들에게는 보통 ‘카웬디Kawendi’라 불리는 우카웬디Ukawendi로 들어왔던 것이다.
루사와Rusawa 구역은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다. 사람들은 조용했고, 멀리서 이곳까지 오는 사람이 거의 없기는 해도, 낯선 이들에게 호의적이었다. 스와힐리족 무역상 한둘이 거의 매년 품부루Pumburu와 우소와Usowa로부터 이곳을 방문하기는 하지만, 아주 작은 양의 상아를 구해 간다. 그리고 보통 무역상들은 정착지들 사이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이곳에서 모험을 해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만일 카라반이 이곳에 온다면 그들의 목적지는 품부루Pumburu구역이거나 아니면 탄가니카 호숫가에 있는 우소와Usowa이다. 품부루는 남서쪽으로 하루 충실히 행군하면 갈 수 있는 곳, 또는 이곳 임레라Imrera에서 공식적 거리로 30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우소와는 탄가니카 호수 주변에서 꽤 중요한, 인구도 많고 번성하고 있는 구역이다. 그곳으로 가는 사람들은 품부루, 카투마Katuma, 우욤베흐Uyombeh, 우가라와흐Ugarawah를 거친다. 우리는 임레라Imrera를 떠나 그 경로로 가려 했지만, 들어온 보고들은 그와 같은 모험을 말렸다. 우소와의 술탄 마푼다Mapunda로 말할 것 같으면 아랍 무역상의 위대한 친구이기는 하지만 자비라족Wazavira이 차지한 땅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자비라족은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음포크와Mpokwa와 우탄다Utanda 인근에서 쫓겨나 품부루와 우소와 사이 어딘가에 정착했다고 한다.
우니아니엠베Unyanyembe에 있을 때에 비하면 우지지에 훨씬 더 가까이 접근해 있는 상황이지만, 무엇을 할지, 어떤 경로를 택할지에 대한 결정은 여전히 크고 중요한 탐험대를 맡고 있는 우리, 즉, 신중한 남자들의 몫이다. 나는 어떤 길에도 의지하지 말고 어떤 길잡이 말도 듣지 말고 나침판이 탄가니카 호수를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곧장 서쪽으로 호수에 닿을 때까지 행군한 후, 호숫가를 따라 걸어서 우지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주장한 까닭은 리빙스턴 박사가 내가 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 떠날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나를 괴롭혔기 때문이었다. 알려진 길로 간다면 내 소식이 그의 귀에 들어갈 가능성이 농후하고, 그렇게 되면 내 탐색은 ‘선미 추격’의 꼴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내 주요 대원들은 우리가 과감히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말라가라지Malagarazi강을 향해 행군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 강은 동쪽에서 탄가니카 호수로 흘러가는 넓은 강이라고 했다. 하지만 내 대원 중 누구도 말라가라지강으로 가는 길을 알지 못했고 술탄 임레라를 통해 길잡이를 구해 고용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우리는 말라가라지강이 임레라에서 이틀 행군할 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런 경우라면 내 대원들에게 3일치 식량을 제공하면 안전하겠다 싶었다. [캠프 근처] 이타가Itaga 마을은 커다란 경작지가 잘 내려다보이는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 주민은 고구마와 타피오카를 만드는 카사바, 홀쿠스holcus 등을 재배한다. 이 마을에서 닭은 무슨 수를 써도 한 마리도 살 수 없었고, 곡식 말고 다른 것으로는 오래전 우빈자Uvinza에서 들여온 바싹 마른 일종의 염소 한 마리를 구할 수 있었다.
10월 25일은 위대한 근심의 날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사실 일련의 근심이 이날 시작됐다. 우리는 임레라의 계곡 서북쪽을 에워싼 높은 고원으로 가는 길을 통과하려 일찍 길을 떠났다. 두 시간 반 동안 행군한 후 고원의 기슭에 캠프를 설치했다. 고원의 정상까지는 가파른 비탈이 이어져있었고, 임레라 계곡에서 정상까지 높이는 1000피트였고, 좁은 임레라의 계곡을 통해 고원의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임레라의 저지대 서북쪽을 에워싼 산들의 우뚝 솟은 호 모양의 산비탈을 오르는 동안 남쪽과 동쪽의 광대한 경관이 드러났다. 우카웬디 풍경의 특징은 언제나 생기 넘치고 그림 같지만, 절대 장엄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산줄기들 사이에서 폐허가 된 보마가 몇 개 보였는데, 전쟁 동안 세워졌던 것으로 보였다.
이 행군 동안 음벰바mbemba 과일이 많았고, 나는 이삼 분마다 후미에서 땅에 떨어진 과일을 보물이라도 되는 양 줍느라 허둥대는 대원을 한두 명 볼 수 있었다.
캠프에 도착하기 직전에 나는 표범 한 마리를 쏘았으나 뛰어 도망가는 바람에 쓰러뜨리지는 못했다. 밤에는 사자들이 음탐부Mtambu강에서처럼 포효했다.
다음날 뜨거운 햇빛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줄 짙은 새벽 그림자 아래에서 거대한 숲을 장시간 행군해서 캠프에 도착했다. 이 캠프는 우지지Ujiji에서 온 아랍인 무리가 최근에 건설한 곳이었다. 그들은 우니아니엠베로 가기 위해 이곳까지 왔으나 미람보Mirambo와 아랍인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돌아갔다. 우리 경로는 루구푸Rugufu강의 오른쪽 강변을 따라 있었다. 루구푸강은 넓고 느리게 흐르는 강인데, 마테테matete 갈대와 파피루스가 꽤 빽빽하게 자라고 있었다. 길에는 물소의 발자국과 마른 똥이 많이 있었고, 근처에 코뿔소가 있다는 표시들이 있었다. 강 근처에 있는 나무숲 깊숙한 곳에서 우리는 수염이 있고 사자를 닮은 원숭이 떼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