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018
리빙스턴 박사를 찾아서: 10: 우코논고의 음레라로 11
이왕 이야기가 나온 김에 나는 다음 장들에 자주 등장해야 하는 주요 대원들의 스케치를 해볼까 한다. 그들은 지위 순으로 다음과 같다. 봄베이Bombay, 마브루키 버튼Mabruki Burton, 가이드 아스마니Asmani, 쵸우페레흐Chowpereh, 울리멘고Ulimengo, 크하미시Khamisi, 암바리Ambari, 주마흐Jumah, 요리사 페라지Ferajji, 니암웨지족 마간가Maganga, 아랍 소년Selim, 그리고 총을 운반하는 청년 칼룰루Kalulu.
봄베이는 버튼과 스피크에게 훌륭한 평을 들었다. 버튼은 그를 ‘정직의 화신’이라고 칭했다. 진실은 봄베이가 매우 정직하지도 매우 부정직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즉, 그는 감히 많이 훔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때때로 고기를 분배할 때 자신의 몫으로 큰 것을 숨겨두는 등의 얍삽한 짓을 했다. 이런 사소한 짓은 별로 거슬리지 않았다. 그는 대장으로서 다른 대원들보다 더 큰 몫을 가질 자격이 있었다. 그래도 자세히 관찰할 필요는 있었다. 그런데 주시 당하는 낌새를 눈치채면 그는 좀처럼 그가 요청하면 내가 아낌없이 주었을 것보다 더 많은 천을 전용하는 모험을 하지 않았다. 그는 하인으로서라면 나무랄 데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동료들을 통솔하는 대장이나 관리jemadar로서는 자격 미달이다. 그를 명령에 따르게 하는 일은 너무 심한 정신노동이었고 너무 많은 불안을 일으켰다. 종종 그는 대책 없이 멍청했다. 명령을 받는 순간 즉시 모든 명령을 잊어버렸고, 일관성 있게 귀중한 물건을 깨뜨리거나 잃어버렸다. 말다툼을 좋아했고, 허세에 절어 있었다. 그는 하지 압둘라흐Hajji Abdullah[버튼]를 이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백인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가 두개골로 끔찍한 주술을 준비라도 할 듯 사람의 두개골들을 주워 자루에 담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전 주인이 그 자신이 했던 것을 모두 기록했는지 알고 싶어했다. 버튼이 그의 책에서 호수 지역들과 킬와Kilwa에서 두개골을 모은 것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해주자, 만일 내가 이 중요한 사실을 공표한다면 좋은 일을 하는 거라 생각했다.
* 봄베이는 언젠가 스피크의 무덤을 방문하는 순례를 하려고 한다.
** 나는 영국으로 돌아가서 버튼 대령이 잔지바르에 관한 그의 책에서 이 ‘사악하고 가공할 행위’를 세상에 알렸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흥미로운 수집품이 런던에 있는 왕립 외과 대학Royal College of Surgeons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라스-부크라 마브루키 Ras-bukra Mabruki’. 버튼이 황소 고집 마브루키라 지칭하는 마브루키는 내 생각에는 불행하게 학대를 당했다. 마브루키는 어리석기는 해도 충성스럽다. 하인으로서 그의 자격은 완전히 부족하지만 그는 좋은 점원이 될 것이다. 경비병으로서 그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귀중하고, 임무가 낙오자들을 데려오는 부-대장이나 전문가로서 그는 탁월하다. 못생기고 허세가 있지만 겁쟁이는 아니다.
길잡이 아스마니Asmani는 키가 6피트를 넘고 헤라클레스의 어깨와 목을 가진 거대한 친구다. 가이드이기도 하지만 그는 달인fundi이기도 해서 때때로 달인 아스마니 또는 사냥꾼으로 불린다. 미신을 맹신하고, 총과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땋은 줄을 애지중지한다. 그는 사냥해서 짐승을 잡을 때마다 잡은 짐승의 피에 땋은 줄을 담가왔다. 그는 사자를 두려워한다. 그는 사자가 있다고 알려진 곳으로는 절대 사냥을 나가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 밖의 모든 동물은 사냥감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쫓기에 지치지 않는다. 그는 거의 항상 미안해하거나 음모를 꾸미는 듯한 음흉한 미소를 띠고 있다. 그는 칼로 누군가의 목을 따면서도 여전히 미소를 지을 작자다.
쵸우페레흐Chowpereh는 작고 다부진 30대 남자다. 성품이 매우 좋고 유머러스하다. 그가 건조한 마크 트웨인 스타일로 이야기하면 캠프 전체가 웃는다. 나는 쵸우페레흐와 다투지 않는다. 그와 다퉈본 적이 없다. 쵸우페레흐의 타고난 친절한 말솜씨는 분명 좋은 보답을 받을 것이다. 그는 대원들 중 가장 강하고, 건강하고, 친절하고, 믿음직하다. 그는 좋은 추종자의 화신이다.
크하미시Khamisi는 단정한 외모에 청결한 20대 청년이다. 적극적이고 목소리가 크고 허풍떨기를 좋아하지만 세상 겁쟁이 중에서 제일가는 겁쟁이다. 그는 기회만 있으면 도둑질을 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총과 거의 찰싹 달라붙어있고, 나사라도 하나 빠져 없어질까, 혹시나 부싯돌에 불을 붙여도 총이 발사가 되지 않으면 어쩔까 항상 안절부절이다. 그러나 나는 그가 적을 향해 덜덜 떨면서도 제대로 총을 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차라리 자신의 발을 믿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의 발은 작고 모양이 좋았다.
암바리Ambari는 40대의 남자다. 그는 스피크의 ‘충성스런 대원들’ 중 한 명이고, 내 충성스런 대원들 중 하나다. 그는 적이 눈앞에 있거나 일촉즉발 위기의 상황이 아니면 내게서 도망가지 않을 것이다. 그는 나름 영리하지만 대장의 역할을 맡을 정도는 아니다. 작은 무리를 맡을 수는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상황 보고를 매우 잘 할 것이다. 그는 게으르고 좋은 삶에 대한 로망이 있고, 자신의 총 말고 다른 짐을 운반해야 하는 행군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주마흐Jumah는 그 무리 중에 가장 학대 받은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의 행동거지가 왠지 노파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행동거지로 내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 노력한다. 비록 자신의 고된 운명에 대해 팔자타령을 늘어놓지 않고는 1파운드도 운반하지 않으려 할지라도. 내 눈에 그는 감상적이고 불쌍하지만, 그는 카라반에서 중요하지 않은 대원들에게는 엄격하고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다. 하지만 진실은 그가 없어도 내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구제할 수 없을 만큼 쓸모 없고, 자신의 가치보다 훨씬 많이 먹는다. 게다가 지나치게 투덜거리고 불평불만이 많은 멍청이다.
울리멘고Ulimengo는 강하고 건장한 30대 친구다. 그는 내 무리 중에서 가장 미쳤고 무모하다. 비록 다시 없는 겁쟁이긴 해도 터무니없는 허풍쟁이였다. 쾌락과 재미에 열중하기는 해도 일을 싫어하지는 않았다. 그와 같은 대원이 100명 있고, 전투나 분쟁이 없다면 전 아프리카를 여행할 수 있다. 그에 관해 잊지 못할 사실이 있다. 그는 은그와나족이 전투에 임해 부르는 노래를 부르며 내 작은 군대를 미람보와의 전투로 이끌었던 호전적인 코리피어스coryphaeus였지만, 후퇴가 결정되자 내 무리 중 음푸토Mfuto요새에 가장 빨리 도착한 대원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사실을 기록해두었다. 그는 매우 빠른 주자였고 유망한 사냥꾼이었다. 나는 그에게 신세를 진 적이 있다. 고맙게도 그가 내 식료품 저장고를 몇 번 채워주었다.
전직 스피크의 접시 닦이였던 페라지Ferajji는 내 요리사였다. 분데르 살람Bunder Salaam이 카라반을 떠났고, 압둘 카데르Abdul Kader는 이 일에 너무 부적합했기 때문에 그가 이 일을 맡는 승진을 하게 되었다. 수세미가 없는 상황에서 설거지를 하기 위해 페라지에게는 옥수수 속대와 초록의 연한 가지, 많은 나뭇잎과 풀 등이 필요했다. 내가 접시를 가져오라고 해서 접시에 찍힌 검은 기름기의 검댕 엄지손가락 자국을 지적하면, 그는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게 전부다. 그것으로 충분히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했다. 내가 숟가락이 다소 더럽다는 눈치를 보이면, 침을 묻혀 자신의 샅바loin cloth에 문질렀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사람도 그러면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아프리카에서 먹은 고기 1파운드와 수프 세 숟가락 당 열 알의 모래가 들어있었다. 페라지는 내 협박에 꽤나 괴로워했다. 나는 잔지바르에 도착하면 훌륭한 영국인 의사에게 의뢰해서 위를 열고 그 안에 있는 모래알을 세서, 모래 한 알당 1달러를 청구하겠다고 그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내 위에 분명히 많은 모래알이 있고, 그것 때문에 벌금이 엄청나리라는 생각에 그는 종종 매우 침울했다. 그 것을 빼면 페라지는 좋은 요리사였고, 노련하지는 않아도 매우 부지런했다. 행군 정지 명령이 떨어지면, 그는 10분 안에 차 한 잔과 뜨거운 팬케이크 서너 장을 만들어 냈다. 긴 행 후에는 거의 언제나 배가 고팠기 때문에 그 점이 매우 고마웠다. [스피크의 카라반 대원일 때] 우니오로Unyoro에서 페라지는 봄베이에 대항하는 바라카Baraka의 편을 들었다. 그런데 스피크가 봄베이의 편을 들자, 페라지는 바라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스피크의 일을 돕지 않겠다고 떠났고, 그래서 임금을 받지 못했다.
마간가Maganga는 니암웨지족이고, 음크웬크웨Mkwenkwe에서 태어났고, 강하고, 충직한 하인이고, 훌륭한 짐꾼이고, 흠잡을 데 없는 성품을 지녔다. 행군할 때 야생의 활력이 넘치는, 니암웨지족 짐꾼의 노래를 시작하는 사람은 언제나 그였다. 그 노래는 태양이 아무리 뜨거워도, 행군이 아무리 길어도 확실히 명랑함과 활력을 불러일으켰다. 때때로 모두 노래를 불렀고, 노랫소리는 수마일 떨어진 곳까지 들릴 정도였다. 노랫소리는 거대한 숲을 울렸고, 덩치가 크든 작든 주변 수마일 안에 있는 동물들을 놀라게 했다. 마간가는 우리에게 적대적일지 모르는 마을에 다가가며 그의 노래를 시작하곤 했다. 그러면 전체가 따라 불렀고, 이에 반응하는 분위기로 마을 원주민들이 우호적인지 적대적인지 알 수 있었다. 우호적이라면 우리를 환영하거나 인사말을 주고받으려 입구 밖으로 뛰어나왔다.
탐험대의 중요한 대원 중 한 명은 어린 아랍인 셀림Selim이었다. 아랍어를 훌륭하게 하는 사람이 없었다면 우니아니엠베에서 아랍 추장과 우정을 쌓지 못했고, 그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아랍어를 이해하기는 해도 말을 할 수는 없다.
나는 이미 칼룰루Kalulu가 어떻게 내 시중을 들게 되었고, 어떻게 그 이름을 지니게 됐는지 이야기 했다. 나는 그가 쉽고 빠르게 잘 배우리라는 것을 곧 파악했고, 그를 개인 시종으로 승격시켰다. 셀림조차도 그의 민첩함과 식탁에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헤아리는 것에서 칼룰루 따를 수 없었다. 그의 검은 눈동자들은 쉬지 않고 접시들을 따라 움직이며 무엇이 더 필요한지, 무엇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는지 하는 난제를 풀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