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018
리빙스턴 박사를 찾아서: 10: 우코논고의 음레라로 2
출발을 알리는 축포가 발사됐다. 길잡이들이 깃발 올렸고, 짐꾼들은 각자의 짐으로 달려가 곧 노래를 부르고 함성을 질렀다. 탐험대의 선두는 줄지어 내 템베의 서쪽 끝을 돌아서 우군다Ugunda로 가는 길을 따라 갔다.
“쇼, 지금 너를 기다리는 중이다. 걷기 힘들면 당나귀를 타라.”
“스탠리 대장님, 저는 못 갈 것 같습니다.”
“왜?”
“잘 모르겠습니다만, 갈 수 없습니다. 몸이 좋지 않습니다.”
“나도 몸이 좋지 않다. 너도 알다시피 어제 밤 늦게 나도 고열에 시달렸다. 아랍인들이 보는 앞에서 뒤로 물러나지 말아라. 네가 백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라. 셀림, 마브루키, 봄베이는 이리 와서 미스터 쇼가 당나귀에 오르는 것을 돕고, 옆에서 함께 걸어라.”
“오, 나리,” 아랍인들이 말했다. “그들 데려가지 마십시오. 그가 아픈 것이 보이지 않습니까?”
“당신들은 내 일에 상관하지 마십시오. 아무것도 내가 그를 데려가는 것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그는 가야 합니다.” “어서 해라, 봄베이”
탐험대의 마지막 무리가 떠났다. 이 템베는 최근 분주했는데, 어느새 무방비로 노출된 황폐한 모습이 되었다. 나는 아랍인들을 향해 모자를 들어올리며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다시 인사하고 남쪽으로 몸을 돌려, 내 총기를 운반하는 셀림, 칼루루, 마즈와라Majwara, 베랄리Belali 등 네 명의 어린 대원 뒤를 따라 출발했다.
30분 행군하니 경치에 생동감이 돌기 시작했다. 쇼는 기분이 좋아졌다. 봄베이는 아침의 불상사를 잊었는지 내가 미람보의 지역만 무사히 지나면 탄가니카까지 문제없이 갈 거라 장담한다고 말을 붙였다. 마브루키 버튼 또한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셀림은 계속 열병에 시달렸던 우니아니엠베를 떠나게 돼서 좋아했다. 아름다운 계곡 위로 암석이 드러난 깎아지른 언덕들은 나를 약동하게 하고 전진하도록 용기를 솟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한 시간 반 만에 우리는 음크웬크웨Mkwenkwe의 키니암웨지Kinyamwezi 마을에 있는 우리 캠프에 도착했다. 이곳은 언제나 노래를 선창하는, 우리의 유명한 가수 마간가Maganga가 태어난 곳이다.
내 텐트가 쳐졌고, 물건들은 템베 중 한 곳에 보관됐다. 그러나 대원 중 절반은 한 번 더 부인과 후처들을 품에 안으러 크위하라로 돌아갔다.
저녁 무렵 나는 다시 한 번 간헐열 발작을 일으켰다. 아침이 되기 전에 열은 내렸으나 완전히 기진맥진했다. 대원들이 모닥불 주변에서 다음날을 예상하며 자기들끼리 주고받는 말이 들렸다. 그들은 내가 행군을 계속할지 궁금해했다. 대부분의 의견은 대장이 아프니까 행군이 없으리라는 것이었다. 그러자 집요하게 그들의 나태한 영혼들을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그들을 불러 준비하라 명하려 텐트 밖으로 나갔을 때, 적어도 20명이 없었다. 리빙스턴에게 보내는 편지를 지닌 ‘카이프-할레크Kaif-Halek’도 편지가 든 가방을 가지고 도착하지 않았다.
나는 건장하고 가장 믿을 만한 사람 20명을 뽑아서 대원들을 찾아오라고 우니아니엠베로 다시 보내고, 셀림은 긴 노예용 쇠사슬을 빌리든 사든 어떻게든 구해오라고 셰이크흐 빈 나시브에게 보냈다.
저녁 무렵 내 20명의 탐정은 사라진 사람 중 9명을 데리고 돌아왔다. 단체로 도망친 지지족Wajiji은 찾을 수가 없었다. 셀림도 튼튼한 쇠사슬을 가지고 돌아왔다. 적어도 10명의 목에는 걸어 묶어둘 만한 것이었다. 카이프-할레크도 내 호위 하에 리빙스턴에게 전해야 할 편지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이윽고 대원들은 연설을 들었고, 노예용 쇠사슬을 보게 되었다. 나는 그들에게 여행하며 노예용 쇠사슬을 채택한 백인은 지금까지 없었으나, 그들이 나와 동행하는 것을 그토록 두려워해서 쇠사슬이 그들을 도망치지 못하게 하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처음으로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바르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쇠사슬 걱정을 할 필요가 절대 없다. 오직 도망자, 도둑, 임금과 선물, 총, 무기 등을 받고 도망친 자 등에게만 쇠사슬을 채울 것이다.
이번에는 누구에게도 쇠사슬을 채우지 않겠지만, 오늘 이후로 누가 도망치든 나는 그 자를 찾을 때까지 행군을 하지 않을 것이다. 도망자는 발견된 순간부터 우지지까지 목에 쇠사슬을 찬 채로 가게 될 것이다. “들었나?”라고 묻자 “네.”라고 대답했다. “이해했나?” “네.”
우리는 저녁 6시에 캠프를 거두어 이네수카Inesuka로 향했고 저녁 8시에 도착했다.